[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항공주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에 유가 급등까지 겹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9시7분 현재 대한항공(003490)은 전일대비 2.26% 하락한 3만8850원을 기록 중이고 아시아나도 1.38% 내린 6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저가항공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티웨이홀딩스(004870)와 AK홀딩스(006840)도 각각 2.87%, 0.82% 내림세다.
메르스 확진자 13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총 환자수가 100명을 돌파했고, 사망자도 2명 늘어 지금까지 9명이 사망했다. 이 같은 메르스 확산으로 방한객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항공주 투자심리도 악화된 상황이다.
여기에 간밤 국제유가까지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00달러, 3.44% 오른 60.1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량 감소 기대감 속에 선진국들의 계절적 석유 수요 증가 전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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