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시 택시요금이 인상된 지 꼬박 1년이 다 돼가지만, 승차거부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택시 기본요금이 2400원에서 3000원으로 600원 인상된 이후 지난 8월까지 10개월 간 승차거부 적발건수는 9155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0년 1만5165건 △2011년 1만5482건 △2012년 1만6669건 △2013년 1만4718건 등으로 한해 평균 1만5516건의 승차거부가 적발됐다.
2013년 기준으로 요일별로는 토요일(3554건, 24.1%)이, 시간대는 0시~2시(4498건, 30.6%)가, 지역별로는 홍대입구(937건, 6.4%)에서 승차거부가 가장 많았다.
김태원 의원은 “택시요금도 올랐지만, 법인택시 기사들의 사납금도 같이 올라 승차거부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손님과 기사 모두 불만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기사들의 처우개선을 서둘러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