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매도에 1930선까지 밀려

김인경 기자I 2013.04.05 11:03:0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1930선까지 밀려났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가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리콜사태로 인한 자동차주의 내림세와 엔화 약세에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녹이기엔 역부족이었다. 주말을 앞두고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5일 오전 10시 5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3.97포인트(1.22%) 내린 1935.48를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세로 출발해 개장 초 낙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팔자’ 행렬에 다시 낙폭이 커졌다.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29일 2000선을 웃돌았지만 4월 들어 한차례의 반등 없이 연일 내림세다.

외국인이 253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과 기관에서 각각 2014억원, 581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매물을 감당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외국인들은 특히 제조업, 운송장비, 전기전자 종목을 팔고 있다.

통신업을 제외한 대다수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리콜사태의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를 포함한 운송장비업종의 하락률이 2.9%로 가장 컸다. 운수창고, 기계, 철강·금속, 건설업도 2%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SK텔레콤(017670)NHN(035420)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전자는 전거래일과 같은 15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POSCO(005490), 삼성생명(032830),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등 대다수는 내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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