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증시]"내년 들고갈 종목은?"..삼성電 현대·기아車

김상윤 기자I 2011.11.23 10:41:50

IT·자동차·中소비株 등 소비재 업종 유망
엔씨소프트도 신작모멘텀에 기대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내년도 주식시장에서 IT와 자동차 및 중국소비주들이 유망할 것으로 나타났다. IT를 중심으로 자동차 유통 음식료 등의 소비재의 이익증가율이 더 강할 만큼 섹터 전략을 소비재 중심으로 짤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이데일리가 현재까지 내년 전망을 밝힌 교보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10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2012년 관심업종을 분석한 결과, IT와 자동차 업종 및 중국소비주 등이 주로 언급됐다.

IT업종의 경우 올해 이익 모멘텀이 좋지 않았던 반도체와 IT하드웨어의 이익증가율이 내년에 상대적으로 더 강화될 것이며,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등 하드웨어 측면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한 한국 IT기업들의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자동차 업종은 경기 흐름과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기업들이 북미, 중국지역에서 시장점유율을 키우면서 실적악화 우려를 상쇄시킬 수 있다는 점이 추천받았다.

또 중국 내수 진작 관련해 내수소비 관련주도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진투자증권은 "인플레이션 우려 감소에 따른 중국 정부의 긴축 정책 완화 조짐과 최근에 내수 진작 및 서비스업 육성 의지 등이 확인됐다"며 "내년 주식시장에서 중국 내수 소비주가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 상반기 경기 침체를 감안할 경우 유통 게임 인터넷 등 서비스 업종이 불황에 강한 만큼 이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가 각각 4개사의 추천을 받으면서 내년 투자가가 가장 유망한 종목으로 꼽혔다.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내년 D램과 낸드플래시 수급이 안정화되면서 업황이 저점을 통과한 후 개선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또 통신사업부의 호조세로 분기실적이 안정적으로 늘고 있고, 스마트폰과 핵심부품의 시너지가 확대 및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호재가 됐다.

현대차 기아차도 4개 증권사의 추천을 받았다.

현대차(005380)는 이머징시장 공략이 가속화되고 있고, 원가구조 개선과 함께 경쟁사들이 내년에 더욱 어려운 국면에 처할 가능성이 큰 것 등이 추천 이유로 뽑혔다.

NH투자증권은 "현대차는 2012년 중국 3공장과 브라질 공장 등 신공장 가동에 힘입어 이머징 마켓 공략을 가속할 것이고, 플랫폼 통합비중과 모듈화 비중이 높아지면서 원가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진단했다.

기아차(000270)에 대해서 현대증권은 "강력해진 신차 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가 개선되면서 실적 호조가 계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글로벌 재고가 1.7개월 분량에 불과할 정도로 기아차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고 분석했다.

중소형사인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한 추천도 적지 않았다. 엔씨소프트는 차기작인 `블레이드엔소울`과 `길드워2` 흥행으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며, 최근 선보인 `와일드스타`를 비롯해 대작라인업이 매년 준비돼 있다는 점이 매력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 삼성물산(000830) LG화학(051910) 현대중공업(009540) 등도 각각 3개 증권사의 추천을 받았다.

▶ 관련기사 ◀
☞삼성 `래미안 해운대` 전 평형 1순위 마감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