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기자] NHN(035420)이 사흘 연속 상승세다. 당초 예상과 달리 포털규제 법안이 미뤄지는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26일 오전 10시26분 현재 NHN 주가는 전일대비 1.37% 상승한 15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한때 15만9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시작 하락 출발한 NHN은 CLSA 등 외국계 증권사들을 통한 매수 주문이 나오면서 상승 반전했다.
증권가에선 당초 우려했던 포털 규제 법안이 미뤄지면서 규제 리스크가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경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말 한나라당은 신문법이 아닌 언론중재법으로 포털을 규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밝히면서 시장에서 포털 규제에 대한 우려가 줄어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이 내달 법안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진 신문법과 검색사업자법 개정이 미뤄지면서 NHN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다는 것.
주가가 저평가된 것도 주된 이유다. 최 애널리스트는 "포털 규제법안 도입을 앞두고 이달들어 주가가 과도하게 급락했기 때문에 현재 가격 메리트는 좋다"고 말했다.
경기가 침체될 수록 1위 업체인 NHN에 광고 쏠림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서도 나왔다.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기침체로 1위 포털업체들의 광고 쏠림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의 예를 보듯, 경기가 침체될수록 기업들은 광고비용 지출을 우선적으로 줄이고 광고 효율성을 민감하게 검토한다"라며 "광고주 입장에서는 광고 효율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2위권 이하 업체보다 1위 업체에 대한 광고를 선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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