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2만 달러 시대… 레저·실버 등 서비스업 늘어난다

조선일보 기자I 2008.03.19 11:28:28
[조선일보 제공]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에 들어섰다. 소득의 증가는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소비패턴에도 변화를 가져온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사람들의 소비가 삶의 질을 높이고,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는 선진국형으로 바뀌고 있다"며 "여가·레저 업종, 생활편의 업종, 실버 업종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창업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 소득 증가로 여가·레저 수요 늘어

소득 증가와 주5일 근무제 정착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분야는 여가 생활이나 레저를 즐기는 시장이다. 여가시간 활용, 자기계발, 엔터테인먼트, 레포츠 등 '재미있고 즐겁게'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창업 아이템이 된다.
 
레저용품판매점, 스포츠댄스 강습시설, 레포츠장비 렌탈숍, 피트니스센터, 캠핑카 대여업 등이 주목할 만하다. 맥과이어스, 오토테라피 등 레저활동에 필수품인 자동차 내·외장 관리업의 성장도 예상된다.

■ 다양한 생활편의형 서비스 등장

소득 증가와 더불어 맞벌이부부, 독신자들도 늘어남에 따라 가사 서비스 등을 대행해 주는 생활편의형 서비스업도 유망하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이들 생활지원 서비스업은 21세기형 미래 업종으로 각광 받고 있다.
 
파출박사&파견박사는 전반적인 가사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토탈 홈케어업체 원케어, 냉장고위생청소업체 콜드케어, 세탁기전문청소업체 하늘정원 등은 냉장고, 세탁기, 침대 등을 관리해 준다.

■ 키즈산업 고급화·차별화 지향

경제력 있는 부모들이 소수의 자녀에게 집중적으로 투자하면서 영·유아를 위한 각종 사업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이 질적인 측면에서 더 나은 서비스를 요구하면서 키즈산업의 방향은 양적 팽창이 아닌 고급화·차별화를 지향하고 있다.
 
어린이 전용 스포츠클럽 아이스포션은 스포츠를 통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어린이 생일파티 전문 대행업체 파티맨은 캐릭터파티, 마술파티 등으로 즐거운 생일파티를 열어 준다. 교육시장에서는 교육과 오락을 접목한 에듀테인먼트 형태의 사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사고력활동수학 시매쓰는 놀면서 배우는 수학으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 실버산업 유망 아이템으로 부상

경제력을 갖춘 노인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실버 관련 업종도 2만 달러 시대의 유망한 창업 아이템으로 꼽힌다. 이들 노인세대는 일정한 자산을 갖고 있으며, 자신을 위한 소비 욕구가 강해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버용품 전문점, 실버시터 파견업 등의 성장이 기대된다. 실버용품 전문매장 실버스핸드는 온라인 판매에 치중하다가 최근 오프라인 매장 개설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방문형 시니어케어 서비스 비지팅엔젤스코리아, 희원빌은 노인 가정을 직접 방문, 수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추미는 노인 수발 서비스와 함께 고령친화용품의 판매·대여를 병행하고 있다.

■ 외식업은 전문화·고급화 추구

외식업의 경우 전문화와 고급화를 추구해 소비자들의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하고 있다. 쇠고기구이전문점 별난소문은 프리미엄급 쇠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가격과 맛 모두에서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퓨전치킨전문점 치킨매니아는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고급스런 인테리어로 치킨집의 한계를 극복했다. 스파게티전문점 솔레미오는 고급 소스와 깔끔한 인테리어로 맛과 멋을 동시에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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