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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아파트 리모델링 바람 ''솔솔''

윤진섭 기자I 2007.08.29 11:14:13

GS건설 효자촌 그린타운 9월 사업설명회
이매촌 금강, 야탑 장미현대 등 추진위 결성
공사비. 소형 평형증가 제한 등 걸림돌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분당신도시에 리모델링 바람이 불고 있다. 용적률이 높아 재건축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리모델링이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중대형 주민들은 리모델링 추진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실제 사업이 본격화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을 돌파해야 한다. 
 
현재 리모델링 추진위원회가 결성돼 있거나 추진 중인 단지는 효자촌 그린타운, 서현동 시범단지, 이매촌 금강, 야탑 장미현대, 야탑 공무원 2단지, 분당 샛별동성 등이다. 
 
◇10여개 단지 리모델링 설명회 개최

GS건설(006360)은 다음달 15일 분당 효자촌 그린타운 주민들을 대상으로 리모델링 사업 설명회를 갖는다. 효자촌 그린타운은 건축된 지 13년 된 아파트로 효자대우, 효자LG, 효자대창, 효자화성 등 4개 단지 총 2000가구 규모다.

GS건설 관계자는 "추진위원회가 사전 설문조사를 한 결과 주민 중 70% 정도가 입주 15년을 전후해 리모델링을 추진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리모델링이 본격화될 경우 사업규모만 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건설(012650)도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이매동 아름한성아파트 사업설명회를 지난 4월 개최했고 현대건설도 이매촌 금강, 야탑 장미현대 등에서 설명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비, 소형 평형증가 한계 등 '걸림돌'

리모델링 사업이 본격화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선결과제가 많다. 우선 리모델링 공사비가 적지 않다. 실제 S사가 분당 이매동 H아파트 설명회 당시 95.8㎡(29평)에서 135.5㎡(40평형)으로 늘리면서 제시한 부담금은 1억4000만~1억9000만원이다. 여기에 이주비에 대한 금융비용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또 이 지역은 평형 증가가 전용면적의 30%로 제한돼 있어 49.5㎡(15평) 정도의 소형 아파트는 늘어나는 면적이 9.9㎡(3평)에 불과하다.

A건설사 관계자는 "분당신도시의 경우 49.5㎡(15평)에서 중대형에 이르기까지 평형이 다양하다"며 "소형은 대부분이 1~2베이 구조가 많은 데 이런 것은 늘어나는 면적이 작아 공간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B건설사 관계자는 "66㎡(20평)~99.1㎡(30평)대 주민들은 리모델링에 적극적이지만 대형이나 소형아파트 주민들은 관심이 적다"며 "아직 리모델링을 할 정도로 낡은 곳이 없어 설명회를 펼치면서 공감대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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