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수출보험공사가 사우디아라비아 발전담수 공기업인 마라피크(Marafiq)사와 업무협력 협정을 체결, 마라피크 사가 발주하고 현대중공업(009540) 컨소시엄이 수주한 중동 최대 발전, 담수 플랜트 건설사업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이 수주한 이번 사업은 전체 사업규모 미화 34억달러의 주바일, 얀부 지역 발전 및 담수공급을 위한 대규모 가스복합발전소 및 담수플랜트 건설 공사.
현대중공업 수주분 11억달러를 포함한 국내 기업 수출액은 우리나라 단일 플랜트 수출 사상 최대규모인 13억달러에 달한다.
이번 협정 체결을 통해 수출보험공사는 국내 기업 수출분 13억달러 가운데 8억달러 상당의 금액을 중장기 수출보험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마라피크사는 향후 사우디 내 발전, 담수 건설사업 수행 시 국내 수출업체의 수주 확대를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동행하고 있는 김송웅 수출보험공사 사장은 "고유가 지속에 따른 오일머니 유입으로 중동지역 발전, 담수프로젝트 발주가 급증하고 있다"며 "양 기관 간 협정 체결이 우리 기업의 이 지역 플랜트 수출 증대의 발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