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정보통신부는 16일 "한국통신(30200)과 KTF(32390)간의 무선인터넷 망 연동시험이 성공적으로 수행됨에 따라 무선인터넷 망 개방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달 중 이동전화이용자들이 그동안 PC에서만 이용하던 한미르, 천리안, 다음, 야후 등 인기 인터넷 사이트의 컨텐츠를 휴대폰으로도 편리하게 검색,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통부는 올 1월부터 "무선인터넷 기반의 M-커머스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여 적극 추진해 왔다. 이와 관련 무선인터넷 망 개방은 국내 무선인터넷 산업과 컨텐츠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내용으로 정통부는 지난달 "무선인터넷 제도개선 전담반"을 구성·운영하여 무선인터넷 망 개방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관련 사업자들을 독려해 왔다.
한통과 KTF는 최근 무선인터넷 연동 추진팀을 구성, 유무선인터넷 연동 사업현황을 발표했다. 양사는 올 8월부터 10월초에 걸쳐 경기도 구리시와 서울 중랑구, 성동구 지역에서 016, 018 단말기를 이용하여 KTF 무선인터넷 망과 한통의 무선인터넷 서버를 통한 무선인터넷 이용상황의 안정성을 시험했다.
연동시험의 구체적 내용으로 제조사별, 브라우져별 총 9가지 단말기로 2세대(IS95-A/B), 3세대(CDMA 2000 -1X) 통신망을 통한 다양한 컨텐츠 다운로드와 한통의 무선 포털 접속 등을 시험한 결과 평균 98% 수준의 안정적인 무선인터넷 이용 성공률과 함께 신속한 응답이 원활히 이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한통의 독립적인 무선인터넷 서비스 또한 KTF의 무선인터넷 망에 아무런 장애를 초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통부는 "이번 테스트 결과 일부 멀티미디어 컨텐츠의 전송오류가 발생하였지만 이는 미미한 사항으로 사업자간 협의를 거쳐 내달 중에는 상용서비스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데이콤-LG텔레콤도 이달 중 양사간 무선인터넷 연동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며, 늦어도 올 연말까지 상용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아직 무선인터넷망연동장치(IWF)의 개방에 소극적이자만, 한통-KTF, 데이콤-LG텔레콤간 연동시험 결과에 따라 무선인터넷 망 개방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정통부는 덧붙였다.
정통부는 한통-KTF간 무선인터넷망 연동시험이 성공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향후 무선인터넷 제도개선 전담반을 중심으로 사업자간 비용산정과 접속기준 등 세부추진사항을 마련하고, 무선인터넷망 개방의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세계 최초로 개시되는 국내 무선인터넷 망 개방은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간 연계를 통해 향후 IMT 2000 서비스로 이어지는 국내 무선인터넷 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