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17일 일본증시의 닛케이주가는 9520.69엔으로 전장을 마감했다. 전주말보다 4.88% (488.20엔) 하락한 수치이다. 이날 일본 증시는 폭락장의 모습이었다. 한때 83년 12월이후 최저치로 밀렸다. 이후 9500엔선을 사이에 두고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었다.
투자분위기를 고려할 때 이상할 것이 없는 급락이었다. 전주말에 유럽증시가 폭락세를 면치 못했고 테러공격이후 한동안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사태진전은 미국에 의한 대규모의 보복 전쟁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에 추락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달러화의 약세로 인해 반사적인 엔 강세가 나타났으며 일본은행이 급냉하는 경기를 고려, 통화량을 확대하는 정책을 결정하게 될 것이란 관측으로 인해 국채가격은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전자등 미국 시장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높은 분야의 대표 종목들이 하락을 주도하는 모습이었다. 항공관련 주식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나마 장중에 발표된 영국 보다폰의 저팬텔레콤 지분인수 협상 소식에 통신주들은 간발의 플러스권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역시 오늘밤 뉴욕에서 재개되는 미국 시장의 동향에 세계증시는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워렌 버핏과 젝 웰치등이 "립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미국 증권사와 유관기관에서도 증시의 폭락사태를 막기 위해서 총력전으로 나서는 모습이 역력하다.
그럼에도 일시적인 급락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며 이같은 예상이 미국의 전쟁 개시 우려와 함께 아시아 시장에서도 장 분위기를 지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