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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에 따르면 무인점포 절도 건수는 2021년 3514건에서 2022년 6018건, 2023년에는 1만 847건으로 매년 약 2배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인적이 드문 시간에 도난 사건이 집중적으로 일어나다 보니 해당 시간에는 더 주의를 필요로 한다.
실제 보안기업 에스원(012750)의 범죄예방연구소가 2022~2024년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도난범죄 동향’에 따르면 무인점포 절도 범죄의 81.8%는 인적이 드문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파인더스에이아이는 비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보안 수준을 높인 무인 매장 관리 솔루션으로 이 같은 무인매장 절도 사건에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왕민권 파인더스에이아이 대표는 최근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고객이 매장에 들어오면 카메라를 통해 그 사람을 계속 추적한다. 선반의 무게 센서에서 변화가 감지되면 누군가 물건을 집었다는 얘기”라며 “비전 기술을 통해 매장 안의 여러 고객 중 누가 손을 뻗었는지 확인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 추론 내용을 만들어 낸다”고 설명했다.
파인더스에이아이의 특징은 도난 여부의 파악 뿐만 아니라 ‘누가’ 절도했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핵심 기술인 AI 비전 기술을 기반으로 결제·재고 관리 솔루션까지 통합 분석하는 덕이다.
왕 대표는 창업 초기 비전 AI 기술을 활용해 유통업계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통합 분석 시스템을 고안했다. 그는 “비전 AI 기술이 사용성이나 확산 가능성이 크다는 확신이 있었다”며 “구인난이나 임금 상승으로 무인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고 봤다. 그 연결점을 찾은 것”이라고 밝혔다. 창업 초기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니 사람이 없으면 생기는 ‘보안’ 기술도 자연스레 함께 확보된 셈이다.
파인더스에이아이의 비전 AI 기술은 결제 단계에서도 빛을 발한다. AI 자동 계산대(VCO) 솔루션은 계산대 위에 고객이 고른 물건을 한꺼번에 놓기만 하면 카메라가 내가 고른 물건의 종류와 개수를 파악해 총액을 계산해 준다. 하나하나 바코드를 찍을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바코드가 없는 상품도 단번에 정확하게 계산해 낸다. 물건을 겹쳐 놓아 아래에 깔린 물건의 결제를 피하는 ‘밑장빼기’는 불가능하다. 해당 물건의 높이와 크기까지 파악하는 덕에 숨겨진 물건까지 AI가 다 잡아낸다.
왕 대표는 “(무인 매장 솔루션부터 결제 단계에 특화한 VCO 솔루션까지) 실제 검증을 했을 때 99% 이상의 정확도가 나왔다”고 자사의 기술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왕 대표는 향후 국내 베이커리 카페, 프랜차이즈 급식 업체와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자사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6월 일본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력난이 심각한 일본, 싱가포르 등이 주 타겟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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