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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네트워크 오픈 API 개발 손잡았다

임유경 기자I 2024.08.28 09:10:34

통신 사업자 간 연동 호환성 지원
외부 개발사 혁신 서비스 개발 쉬워져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는 ‘네트워크 오픈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오픈 API는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공개해 놓은 인터페이스다.

통신3사, 공동 API 규격으로 혁신 서비스 생태계 강화한다.(이미지=SKT)
이번 협약으로 통신 3사는 네트워크 오픈 API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표준 공동 제정, 네트워크 연동 검증, 국내외 생태계 활성화에 협력한다. 아울러 통신 분야가 아닌 기업이 통신사의 네트워크 오픈 API를 활용해 혁신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지원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모색할 방침이다.

통신 3사는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인증을 처리하는 ‘번호 검증’, ‘심 스왑’ 등 개인정보와 보안과 관련된 API 5종과 고객 요청에 따라 통신 품질을 관리하는 ‘QoD‘를 포함한 6건의 네트워크 API 표준 개발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협약은 국내 이동통신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표준에 맞춘 국내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통신 3사는 국내 TTA 표준을 제정하고, 통신 사업자들간 연동 호환성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통신3사의 단일 API 적용으로 개발사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다”며 “통신 네트워크의 연동 호환성이 높아지면 외부 고객의 개발 비용 절감 및 서비스 출시 속도 가속화 등 선순환이 이어져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상무)은 “이번 MOU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 공통된 네트워크 오픈 API 기반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서비스 품질, 인증및 보안 강화 등 다양한 고객 요구 사항을 글로벌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 및 표준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이번 통신 3사의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가 나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통신 3사가 디지털 혁신성장을 이끄는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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