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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애스톤사이언스가 내달 14일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 2023’에서 자사의 암 치료 백신 후보 ‘AST-301’과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 요법 대한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애스톤사이언스의 AST-301은 유방암이나 위암 세포에서 발현하는 HER2 항원을 인지하는 T세포의 면역원성을 선택적으로 증가시키는 기전을 가진 암 치료 백신 후보다. 회사 측은 현재 AST-301에 대해 HER2 저발현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을 포함한 다국가에서 무작위 배정 임상 2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추가 적응증 개발을 위해 HER2 양성 위암을 유발시킨 인간화 쥐 모델을 이용해 AST-301과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을 시도해 왔다.
박효연 애스톤사이언스 최고과학책임자(CSO)는 “AST-301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전임상 과정에서 안전성과 시너지 가능성, 면역세포의 변화 측면에서 여러 긍정적인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AACR 2023에서 애스톤사이언스는 펩타이드 기반 HSP90 항원 타깃용 암 치료 백신 후보 ‘AST-021p’의 비임상 연구 결과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AST-021p는 지난 2021년부터 국내에서 전립선암 환자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수행 중이며, 올 하반기 중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