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펀드에는 한국성장금융(150억원)이 앵커 출자자로 참여하고 삼성증권, 동일산업, 하나은행, 신한캐피탈, 다날, 코인원, 남양저축은행 등이 주요 유한 출자자(LP)로 참여했다. 벤처업계의 혹한기 속에서도 은행, 증권, 캐피탈, 결제대행사, 거래소 등 금융 각 분야의 대표 기업들이 다수 동참했다. 펀드 운용 기간은 8년, 투자 기간은 3년으로 기준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기준 6%다. 이번 펀드는 핀테크 혁신펀드라는 이름에 걸맞게 핀테크 기업 발굴 및 육성에 초점을 맞춘다. 주목적 투자 분야인 핀테크 기업에 결성금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지난해 국민연금기금 위탁 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으며 올해에는 한국성장금융 위탁 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달 국민연금 펀드를 비롯해 금번 핀테크 펀드까지 결성을 완료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총 운용자산(AUM) 1조6000억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플럭스벤처스는 올해 1월 벤처캐피탈(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등록 이후 한 분기 만에 한국성장금융 블라인드펀드 운용사로 선정되었으며, 성공적으로 펀드 결성까지 마무리 해 신생 벤처캐피털로서 순조로운 시작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결성된 ‘미래에셋-플럭스 핀테크 혁신 투자조합’의 대표 펀드매니저는 배상철 플럭스벤처스 대표와 오세범 미래에셋벤처투자 수석심사역이 맡았다. 배상철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펀드매니저 출신으로 작년까지 삼성벤처투자에서 심사역으로 활동해 왔다. 오세범 수석심사역도 KDB대우증권,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등 국내외 대형 금융투자사에서 풍부한 금융산업 경험을 쌓아 온 핀테크 분야 베테랑 심사역이다. 핀테크 분야 주요 포트폴리오는 ‘두나무’, ‘쿼터백그룹’ 등이 있다.
한편 기존 핀테크 펀드들이 주로 Series A 이전의 초기 기업들을 투자대상으로 삼아왔던 반면, 미래에셋-플럭스 핀테크 혁신 투자조합에서는 성장 단계의 기업들에 적극 투자해 국내 핀테크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성공사례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양 사의 폭넓은 국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적극적인 투자활동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