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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통령 일정과 사진이라는 최고급 정보를 위험을 무릅쓰고 제공할 때는 뭔가 기대심리가 있는 것”이라며 “심각한 보안사고다. 힘센 누군가가 있으니까 주는 것 아니겠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실무자의 실수라면 누가 문제인지 금방 확인이 가능하다”면서 “수사만 평생 업으로 했던 검사가 대통령실에 얼마나 많겠나. 잡으면 바로 잡는 건데 이쯤 되면 안 잡는 것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실이 제2부속실 설치 대신 관저팀을 운영한다고 밝힌 데 대해 “제2부속실은 영부인으로서 고유 업무나 일정 요청 등이 오면 일정을 검토하고 메시지 요청이 오면 메시지를 검토하는 공식 비서실인 반면 대통령 내외가 거주하는 관저에서 식사와 청소, 세탁 등 일종의 살림을 하는 팀이 관저팀”이라며 “성격도 다르고 하는 역할도 다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약 관저팀 내에 제2부속 기능을 담당하는 분들을 배치해서 일하게 한다면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대를 유지하며 3주간 소폭 상승한 가운데 주 초반 30%대 중반이던 지지율은 주 후반 30%대 하락을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 동안(8월 4주차 주간집계) 전국 18세 이상 251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한다’는 응답이 33.6%, ‘못한다’는 응답이 63.3%로 나타났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윤 대통령의 국정평가는 전 주 국회 의장단 회동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경호 300m 확장 등 ‘협치’, 을지프리덤실드 훈련 ‘안보’, ‘경제’ 현안 주력과 ‘민생 현장’ 방문 등 잇따른 호재 랠리에 보수층·가정주부·학생·자영업 호응 속 화요일(23일) 35.7%까지 찍으며 30% 중반 안착도 기대했다”면서도 “이 전 대표 탄원서 유출에 김 여사 팬카페 대통령 일정 유출 논란 더해지며 상승분 모두 증발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응답률은 4.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