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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내 건축과 토목 생산비가 큰 폭으로 뛰면서 지연된 분양물량이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개편에 맞춰 비성수기인 7~8월에 쏟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자 물량을 소화하기 위한 건설사간 마케팅 경쟁도 치열하다. 올해 최초·최고·최대 단지를 내세워 공급하는 신규 단지가 있다. DL이앤씨는 이달 경남 사천시 동금동에 ‘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4개동, 전용면적 84~138㎡ 총 677가구로 구성했다. 서부경남 권역 최고층이자 사천시 최초의 ‘e편한세상’ 브랜드 단지다. e편한세상만의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인 ‘C2 하우스’가 서부경남 권역에서 최초로 적용했다. 현대건설은 대구 남구 대명동에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2차’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8층, 아파트 7개동, 전용면적 84~174㎡ 977가구, 오피스텔 2개동, 전용면적 84㎡ 266실 등 총 1243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단지는 지난해 대명동에 처음으로 들어선 ‘힐스테이트’ 브랜드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1차’ 단지와 함께 2332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마케팅 전략은 분양 시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1월 부산 동래구 최대 규모로 분양한 ‘래미안 포레스티지’는 110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만4590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58.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올해 4월 대전 최초의 공원을 품은 아파트로 분양한 ‘엘리프 송촌 더 파크’는 52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562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10.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희소한 장점을 내세워 차별화를 강조한 아파트들은 추후 지역을 대표하는 ‘대장주 단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 예로 2019년 2월 입주한 경기도 고양시 대장주 아파트 ‘킨텍스 꿈에그린’은 분양 당시 일산신도시 내 최고층, 최대 규모의 브랜드 아파트로 공급됐다. 6월 기준 단지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4043만원으로 고양시 평균 매매가 1817만원 대비 약 2배 이상 높게 형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 내 최초·최고·최대 단지로 공급하면 수요자에게 장점이 쉽게 각인돼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여기에 상징성, 희소성까지 갖춰 앞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