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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정 의원은 유 전 후보와의 연락에 관한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유능하고 품격 있는 정치인이지만, 지금 상황에서 만나면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에 대해선 “힘들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윤 후보 측이 국민 여론조사에 의한 단일화는 거부했고, 남은 방법은 담판에 의한 단일화만 있다”면서 “이건 안 후보가 철수하는 모양새가 될 것 같은데 그게 이뤄질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라고 전했다.
정 의원은 담판에 의해 안 후보로로 단일화를 할 가능성에 대해선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미 윤 후보 지지율이 안 후보보다 3, 4배 높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런 상황에서 안 후보에게 담판 단일화로 양보한다는 게 국민의힘 지지층에 어떤 영향을 미치겠느냐”며 “그건 선거를 포기하는 것 아니겠느냐”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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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안 후보와의 추가적인 논의 가능성에 대해선 “(공동정부론이) 끝난 얘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안 후보가 처음에 정치판에 등장할 때부터 이야기했던 새로운 정치, 정치 교체 면에서 대의명분에서 같이 할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전날 윤 후보가 발표한 검찰 공약에 대해선 “검찰은 법무부 장관을 통해 국민이 민주적으로 통제할 수 있어야 하는데, 윤 후보는 대통령이 뜻 맞는 부하를 검찰총장으로 바로 임명해 지휘하겠다고 한다”라며 “그게 검찰공화국이고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민주적 통제를 포기하고 사법제를 운영하는 나라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도 ‘검사들이 알아서 긴다’라고 표현하지 않았느냐”라며 “국민적 통제가 중요하다. 검사가 자의적으로 검찰권을 행사할 때에는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