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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실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을 뽑는 것이지 뽑는 거지 대통령 부인을 뽑는 것은 아닌데 늘상 관행적으로 대선 주자의 배우자가 해야 되는 역할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6년 전 김씨와 통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6년 전 본인이 주관하는 전시회에 온 사람을 기억하는 것을 보면서 제가 이분이 다른 건 몰라도 업무는 정말 열심히 하는 분이구나,그런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아울러 금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에서 전략기획위원장을 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번에 윤석열 캠프에서 전략기획실장을 하니까 누가 저한테 ‘너는 항상 이기는 쪽 전략을 짜는구나’ 이렇게 얘기를 한다”며 “단순히 선거 승패가 아니라 다음 정부가 반드시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이던 금 전 의원은 “당이 나아가는 방향을 승인하고 동의할 수 없다”며 지난해 10월 탈당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에 기권표를 행사했다는 이유로 당의 징계 처분을 받으면서다.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기로 한 금 전 의원은 “모든 후보들의 비호감도가 호감도를 훌쩍 넘는 가운데, 정치하는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상황이 나아지도록 역할을 다 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을 먹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 입당은 하지 않은 상태다.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선대위 합류와 동시에 입당원서를 낸 것과는 대조적 행보이다. 금 전 의원은 “많은 국민들이 국민의힘이 변화하길 원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을 바꿔내는 데 역할을 하고 나서 생각해 보겠다”며 여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