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델타변이發 경기둔화 우려에 휘청… ‘3220선’

이은정 기자I 2021.07.20 09:13:47

개인 ‘팔자’…외국인·기관 동반 ‘사자’
시총상위주 하락우위…삼성바이오·셀트리온은 1~2%대↑
업종 대체로 하락…은행·금융업·화학 1%대 내림세
"미·유럽 증시 하락, 유가 급락이 외국인 수급에 부담"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0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공포에 경기 둔화 우려가 번지면서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9분께 전 거래일 대비 21.55포인트(0.66%) 내린 3222.49를 기록 중이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4% 떨어진 3만3962.0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9% 하락한 4258.4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6% 밀린 1만4274.98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전 세계 성장률이 다시 둔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며 크게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럽 증시와 함께 미 증시가 낙폭을 확대, 중소형 지수가 지난 고점 대비 장중 10% 넘게 하락하며 조정장에 진입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된 모습”이라며 “여기에 국제유가가 OPEC+ 감산 규모 축소 합의와 경기회복 둔화 우려로 8% 가까이 급락한 점도 외국인 수급에 부담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로 낙폭 축소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778억원 순매도 중이며 기관이 653억원, 외국인이 126억원 동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 비차익을 합쳐 782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은행, 종이·목재, 증권, 화학, 운수창고, 금융업, 유통업, 철강및금속, 보험, 등이 1%대 빠지고 있다. 건설업, 보험,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운수장비, 기계, 제조업, 전기·전자, 음식료품, 통신업은 1% 미만 내림세다. 섬유·의복 1%대, 의료정밀과 의약품 1% 미만으로 유일하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는 1% 미만 하락세다. NAVER(035420)카카오(035720)가 1% 안팎 등락을 이어가고 있고 삼성전자우(005935),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가 1% 미만 하락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셀트리온(068270)은 각각 1%대, 2%대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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