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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원래는 우리가 언젠가 가게 되면 정민이가 준비해야 하는데, 이놈이 먼저 준비하게 하는 바람에 우린 나중에 챙겨줄 사람이 없을 것 같아 정민이와 같은 곳으로 예약했다”며 “언제 무슨 일이 생겨도 갈 곳은 생겼고 정민이와 같은 공간이라 안심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씨는 정민 씨 친구들이 인스타그램에 남긴 추모 글과 사진을 공개했다. 정민 씨 친구들은 정민 씨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다음 생에도 친한 친구하자” “아직도 믿고 싶지 않다” “항상 웃기만 했던 얼굴이 그립다” “평생 함께할 친구라 생각했다” “그곳에서도 밝게 빛나길 바란다” 등 마지막 인사를 남기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이어 손씨는 정민 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포함된 ‘good bye’(작별인사)를 인용해 “정민아 난 네게 good bye 할 준비가 안 됐는데, good bye 하기가 힘들구나”라고 먹먹한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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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지난 5월13일 정민 씨의 사망 원인은 익사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결과가 나왔다. 국과수는 정민 씨가 음주 이후 비교적 짧은 시간에 사망했다는 소견을 내놓았다. 또 국과수는 부검 당시 정민 씨의 머리 부위에서 발견된 2개의 상처는 사인으로 고려할 정도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부검 결과에도 정민 씨 사망을 둘러싸고 근거 없는 의혹들이 제기됐고, 경찰은 정민 씨 사망 경위를 확인하고자 서초서 7개 강력팀을 투입해 휴대전화 포렌식, 통신 수사, 총 74개소 126대의 폐쇄회로(CC) TV 수사 등을 한 달 넘게 진행해왔다.
또 목격자 진술 확보, 정민 씨 사망 당일 함께 있었던 A씨에 대한 법 최면, 프로파일러 면담 등 모든 수단을 동원했으나 어떤 범죄 혐의점도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사건은 사고사로 마무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