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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 △수요에 따른 화물 노선 탄력 운영 △A350 · B777 개조 및 화물 임시편 투입 △유휴 여객기 화물 수송 활용 등 필사적인 자구 노력으로 수송력을 높여왔다.
그 결과 지난해 화물부문에서 전년보다 64% 증가한 매출 2조 1432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실적 개선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해 A350 2대의 화물기 개조에 이어 최근 A350 2대 추가 개조를 완료, 화물 수송력 극대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A350 여객기 내부의 이코노미 좌석 공간을 화물 탑재 공간으로 재편해 최대 46t(편당 23t)의 수송력을 확보했다. 객실 바닥에 24개의 항공 화물용 팔레트를 설치해 화물을 더 안전하게 수송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개조 화물기 투입으로 아시아 · 북미 · 유럽 등 글로벌 화물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IT · 전자기기 부품 △전자상거래 수출품 △개인보호장비 등의 탑재 물량을 늘린다. 향후 대량으로 수송될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등 다양한 의약품 수송에도 대비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담당자는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혁신 전략’으로 화물 수송력이 더욱 향상됐다”며 “코로나19 시대에 항공 화물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화물 운항에 역량을 집중시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A350 개조 화물기 2대와 함께 일부 유휴 여객기를 화물 전용으로 활용, 총 849편의 항공편을 추가 운항해 여객기로만 885억원의 화물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