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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로 나온 요기요…"네이버·카카오·쿠팡 인수 추진 가능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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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I 2020.12.29 08:48:23

현대차證 "요기요 이용자수 시장점유율 30%…플랫폼기업의 M&A 의의 커"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요기요 독일 본사 딜리버리히어로(DH)가 배달의 민족을 인수합병(M&A)하는 한편 한국지사인 DH코리아(요기요) 지분을 전부 매각하게 됐다. 증권가에선 네이버(035420)카카오(035720) 등이 요기요 인수에 호의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DH가 요기요 지분을 팔라는 공정위 결과를 수용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거래대금 시장점유율(M/S) 20% 및 이용자수 시장점유율(M/S) 30%의 2위 배달앱이 M&A 매물로 출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이 해당 딜을 추진할 의지가 크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 최종결과로, 요기요 독일 본사 딜리버리히어로(이하 DH)가 배달의 민족 운영사 우아한 형제들을 인수합병하는 건에 대해 한국지사인 DH코리아(요기요) 지분 100%를 매각하는 조건부로 승인했다. 매각 시한은 6개월이며 불가피한 사유가 인정되는 경우 추가 6개월 연장 가능하다. 2019년 거래금액 기준 양사 합산 점유율이 99%(배민 8:요기요 2)이고, 후발주자인 카카오, 네이버, 쿠팡이츠 점유율이 1% 미만인 점도 이번 인수합병의 경쟁제한성이 클 것으로 공정위가 판단하게 된 핵심근거가 됐다.

국내 배달앱(음식배달서비스)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 5000억원(이용자수 1050만명)에서, 2018년 4조원, 2019년 7조원을 넘어 올해는 11조 6000억원(1~8월 누적거래금액 7조 8000억원 추산)에 달한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연평균성장률(CAGR) 50%로 전망되며, 이용자수는 2500~3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인구가 한국의 2.5배인 일본의 음식서비스(배달, 포장, 리뷰 등) 온라인 지출액이 2019년 8조원, 2020년 12조원 규모임을 감안할 때 한국시장은 초고성장을 구가 중”이라고 짚었다.

따라서 네이버나 카카오 등이 이번 인수합병에 응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는 국내에서 네이버 예약을 통해 숙박뿐 아니라 식당예약도 진출한 상태로, 인지도가 낮은 네이버 간편주문을 단번에 2위로 끌어올리며 플랫폼 내 서비스간 시너지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딜추진 의의가 크다”며 “자회사 라인도 일본에서 데마에칸 인수로 가맹점수 1위 배달앱을 운영 중이고, 태국 라인맨(배달)/웡나이(리뷰), 대만 라인스팟(포장주문) 등 아시아 전역으로 온라인 음식관련 서비스 강화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카카오는 카카오톡 연동을 통해 인수 후 1위와의 격차를 가장 빠르게 줄일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자이며, 모빌리티, 구독경제에 이어 생활밀착형 서비스 라인업 강화 니즈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쿠팡도 최근 OTT 서비스 쿠팡플레이를 출시하는 등 쇼핑 영역에서 콘텐츠, O2O(쿠팡이츠)로 전방위 사업영역을 확 대하는 중에 있어 인수 가능성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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