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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나EV 7만7000대 글로벌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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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I 2020.10.11 13:05:34

글로벌 소형 SUV 모델..해외 판매량 70%
국내 2만6000여대, 해외 5만1000여대 리콜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차가 최근 잇단 화재로 논란이 된 전기차 코나(이하 코나EV)를 해외에서도 대규모 리콜을 한다.

국내에서 자발적 리콜을 결정한 후 세계 시장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내년을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전기차의 안전성 논란을 조기에 진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017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작된 코나EV 7만7000여대를 리콜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8일 국내에서 2만5564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코나에서 화재가 처음 발생한 것은 2018년 5월 울산공장 생산라인이며, 2018년 2번, 2019년 5번, 2020년 5번 등 국내외에서 총 12번의 화재가 발생했다. 서보신 현대차 생산품질담당 사장은 지난 8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기술상, 제작상 책임을 인정한다”며 “완벽하지 않지만, 솔루션을 찾아서 리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북미법인(HMA)은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코나EV의 자발적 리콜 계획을 제출했다. 글로벌 리콜은 지역별로 진행할 예정이다. 코나는 글로벌 소형 SUV 모델로 해외에서 판매한 물량이 70%에 달한다. 북미 1만1137대, 유럽 3만7366대, 중국과 인도 등 기타 지역 3000여대 등 해외에서 5만1000여대를 리콜하게 된다.

현대차가 자발적인 리콜을 결정했지만, 화재 원인과 리콜 방식에 있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공식적으로 발표한 코나EV의 화재 원인은 배터리 셀 제조 불량이다. 국토부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의 결함 조사 결과 제조 공정상 품질 불량으로 양(+)극판과 음(-)극판 사이에 있는 분리막이 손상돼 내부 합선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나EV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LG화학이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으며, 배터리 불량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반박하고 나서 공방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협력사에 이어 소비자와 갈등 양상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코나EV 리콜을 위해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업데이트한 뒤 배터리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배터리를 교체해줄 방침이다. 그러나 코나EV 차주들은 이번 리콜이 사실상 BMS를 갱신하는 데 그치고 배터리 교체는 제한적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집단 소송 움직임도 보이는데 전기차 동호회 카페에서 1000여명이 넘는 차주들이 리콜 관련 손해배상 청구 집단소송 청구인 모집에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내년에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전용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며, 2025년까지 전기차 23종을 내놓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월 현대차는 E-GMP 기반의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공개했고, 기아차는 2029년까지 E-GMP를 적용한 신차 7종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 7월 청와대의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내년은 현대차그룹 전기차 도약을 위한 원년이 될 것”이라며 “2025년에 전기차를 100만대 판매하고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기록해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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