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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신흥국 외환불안…서울외환시장도 영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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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I 2018.09.05 08:48:44

4일 역외 NDF 1117.3/1117.8원…3.35원↑

남아프리카공화국 란드화. 사진=AFP 제공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5일 원·달러 환율은 1110원 중후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장중 1120원선을 터치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취약 신흥국을 중심으로 외환시장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근래 상승하면서 취약 신흥국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 조짐이 감지되고 있어서다.

일부 나라에 그치는 현상이 아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을 경신하고 터키 리라화도 지난달(8월) 10일께 폭락했던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인도 루피화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도 역대 최저치를 계속 경신하고 있다. 간밤에는 남아공 랜드화까지 3% 넘게 폭락했다.

상황이 이렇자 안전 통화인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더 힘을 받게 되고, 이 부분이 다시 신흥국 통화를 취약하게 만드는 악순환이 일어날 가능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던 원화도 휘청댈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간밤 역외시장에서 원화 가치가 달러당 1120원에 근접할 정도로 내린 것도 이 때문이다. 달러당 1120원은, 지난달 23일 이후 거의 2주 동안 찾아볼 수 없었던 레벨이다.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7.5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70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4.90원)와 비교해 3.35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것이다.

다만 여전히 서울외환시장에는 경계감이 있다. 중국 당국의 위안화 안정화 의지가 그 이유다. 이번주 말께 미국의 2000억달러 규모의 대중(對中) 관세 부과와 관련한 결정이 나온다는 점도 시장에 경계심을 주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취약 신흥국 통화 급락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에 상승 압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승 속도는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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