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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中 '큰 손'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이재운 기자I 2017.04.28 08:16:58

26일 대구, 28일 서울서 2회 진행
사드 갈등 딛고 대중 수출 활성화

지난 26일 대구에서 열린 ‘한중 FTA 유망품목 바이어 초청 상담회’에서 중국 바이어와 국내 중소기업 관계자가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대구와 서울에서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유망품목 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각각 26일과 28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우리 중소기업들이 중국 수출에 어려움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중국 내수시장 진출 지원과 한중 FTA 활용도 제고를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상담회에서는 식품, 화장품, 패션뷰티, 유아·생활용품 등 분야의 중국 대형 유통사와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대거 참가했다. 중국 2위, 세계 4위 전자상거래 플랫폼 운영사인 징동닷컴, 중국 3대 백화점 중 하나인 왕푸징 백화점, 중국 최대 식료품 수입업체 굿웰, 350여개 대형 종합매장을 운영하는 캉청, B2C(개인 대 기업) 전자상거래 업체인 페이니우 등 대형 바이어 29개사 40명이 방한했다.

우리 기업은 화장품, 미용용품, 패션용품, 아이디어 상품, 건강식품 등 200여개사가 참가해 550여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리멍멍 왕푸징그룹 상품자원센터 과장은 “이번 상담회에 머플러 등 패션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방한했는데, 한국제품이 품질이 우수하고 중국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부합해 구매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일 무역협회 중국실장은 “최근 사드문제로 인한 한중관계의 경색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들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민간차원의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중 FTA 무역촉진단 파견, 광동성·산동성 경제 협력 포럼 및 상담회 개최 등 우리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지원 사업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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