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한미약품(128940)과 한미사이언스(008930)가 불공정 거래에 무게를 두고 검찰 수사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약세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날보다 2.89% 하락한 40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한미사이언스(008930)는 3.59% 하락 중이다.
지난 16일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은 한미약품이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수출계약 해지 공시 전 해당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13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자조단)으로부터 해당 사건을 넘겨받았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29일 오후 7시 6분 독일 베링거잉겔하임 측으로부터 계약 해지 이메일을 받았지만 14시간 23분이나 지난 30일 오전 9시 28분에 이 사실을 공시했다. 그러나 증권시장에서는 이미 한미약품이 이메일을 받기 전인 29일 오후 6시 53분부터 ‘한미약품이나 한미사이언스 내일 건들지 마라, 계약 파기 공시 나온다’는 메시지가 SNS를 통해 돌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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