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 붙은 태블릿PC 전쟁
27일(현지시간) 구글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안드로이드 4.1버전인 새로운 운영체제(OS) 젤리빈과 넥서스7을 함께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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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공개된 태블릿PC인 넥서스7은 구글의 브랜드를 단 최초의 태블릿PC다. 애플과 MS에 이어 구글까지 자체 제작 태블릿PC를 내놓으면서 주요 플랫폼 제공자가 모두 자체 브랜드 태블릿PC를 보유하게 됐다. 넥서스7은 대만 아수스와 개발했으며 1280X800 해상도를 가진 HD급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다. 제품 무게는 340g이며 동영상은 9시간까지 재생 가능하다.
넥서스7은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패드를 따라잡기 위한 구글의 야심작이다. 현재 태블릿PC 시장에서는 아이패드가 6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며 독주하고 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OS 사용 태블릿의 점유율은 30%대에 머무르고 있다. 따라서 구글은 이번 넥서스7을 통해 아이패드의 독주를 막고 안드로이드 OS의 영향력을 한층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가격 경쟁력에서도 앞선다. 구글의 넥서스7은 사양에 따라 최저 199달러에서 최고 249달러다. 아이패드가 499~829달러로 상당히 고가인 것과 비교된다.
올해 태블릿PC 판매량 전망치는 1억2000만대로 지난해의 두 배에 이르는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구글 글래스에 넥서스Q까지..하드웨어 전쟁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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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한지 약 2년6개월가량 된 구글 글래스 시제품은 1500달러에 한정 수량에 대해서만 사전예약을 받아 내년 초까지 배달될 예정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구글 글래스 공개에 대해 “구글이 하드웨어 전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소셜 스트리밍 기기인 ‘넥서스Q’도 공개됐다. 넥서스Q는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TV 등을 연결해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에 내장돼 있는 영화나 음원 등을 공유할 수 있는 기기다. 휴고 바라 구글 제품 총괄 디렉터는 “구글이 고안하고 설계, 제조한 최조의 소비자 가전”이라고 넥서스Q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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