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하성민 SK텔레콤(017670) 사장이 `SK하이닉스(000660)` 출범이 주가 재평가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 사장은 23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SK텔레콤 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하이닉스와의 물리적 결합을 끝내고 화학적 결합단계에 들어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이닉스는 이날 경기도 이천에서 열린 정기주총에서 사명을 SK하이닉스로 변경했다.
이어 하 사장은 "최근 증가하는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를 견인하는데 한 몫을 해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하 사장은 주총 인사말을 통해 "하이닉스 인수는 광의의 정보통신기술 영역으로 사업확장을 위한 장기적 포석"이라며 "향후 경영 안정화 및 당사와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회사의 기업 가치를 증대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난해말 15만4000원대까지 올랐던 SK텔레콤 주가는 최근 정부의 요금인하 압력과 롱텀에볼루션(LTE) 투자확대에 따른 재무적 부담에 대한 우려로 14만원대로 하락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정기주총에서 등기이사 임기가 만료된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후임으로 김영태 SK 사장을 선임했다. 아울러 사내이사에 지동섭 SK텔레콤 미래경영실장, 사외이사에 임현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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