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한화건설이 사우디 마라픽(MARAFIQ)사가 발주한 10억5000만달러 규모의 발전∙담수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한화(000880)의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은 현지시간 19일 사우디 주베일의 한 호텔에서 계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우디 최대 산업단지인 얀부 지역에 총 출력 230MW급 스팀 터빈 발전기 3기와 890톤급 보일러 3기 등 발전설비를 건설하는 공사다. 여기에 하루 6만톤 규모의 담수설비까지 모두 EPC 턴키(설계∙조달∙시공을 포함한 일괄공사계약)방식으로 계약했다. 완공 예정일은 오는 2014년이다.
이날 계약식에는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과 마라픽 회장인 사우드 빈 압둘라(Saud Bin Abdullah) 왕자 등이 참석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지난 2009년 마라픽이 발주한 7억5000만달러 규모 사우디 마라픽 얀부Ⅰ 발전플랜트를 수주했다. 현재 60%의 공정률을 기록 중이다.
이번에 수주한 마라픽 얀부Ⅱ 발전∙담수 플랜트는 마라픽 얀부Ⅰ 발전 플랜트 현장에서 12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게 될 예정이다.
김현중 부회장은 "올해는 그동안 경험을 축적한 중동지역의 발전과 화공 EPC 플랜트를 기반으로 해외 수주 지역과 공종을 다변화할 계획"이라면서 "조만간 해외 건축·토목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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