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대한항공이 충북 청주공항을 중부 지역 거점 허브 공항으로 집중 육성한다.
대한항공(003490)은 오는 9월부터 청주발 국제선 여객 정기편을 대폭 확대하고, 10월부터는 청주발 국제선 화물 노선도 개설한다고 18일 밝혔다. 청주공항을 명실 상부한 국제 공항으로서 위상을 갖추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9월부터 청주~오사카(주 4회, 월∙수∙금∙일), 청주~방콕(주 2회, 목∙일) 등의 새로운 정기편 운항을 시작한다. 이들 노선에는 149석 규모의 B737-800기종이 투입된다.
대한항공은 앞서 지난 6월 청주~오사카에 정기성 전세기를, 7월 청주~홍콩 노선에는 정기편 운항을 시작했다.
특히 주 3회 밤 10시55분에 청주공항을 출발해 익일 새벽 1시 20분에 현지에 도착하는 스케줄로 운영되던 청주~홍콩 노선의 경우 9월부터 주 3회(화∙목∙토) 오전 9시55분 출발, 낮 12시20분 도착 스케줄로 변경, 여행객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대한항공은 일본∙중국∙동남아시아 등 청주발 단거리 수요를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오는 10월 31부터 청주공항을 출발해 앵커리지, 애틀란타, 시애틀, 인천, 상하이를 연결하는 화물 노선을 주 3회(화∙목∙일) 운항해 중부 이남 지역에 위치한 수출 기업들을 지원한다.
이로써 청주공항 인근 수출 기업 및 충청권∙영남권 자동차 부품 수출 업체들이 내륙 운송 비용 절감 및 수송 시간 단축으로 인한 제품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청주공항이 위치한 충북 지역은 수도권· 강원도와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충남∙대전∙경북∙전북으로 이어지는 중심지"라며 "또 행정 복합 도시인 세종시 건설에 따라 기업체 및 금융기관의 이전으로 인한 사회간접자본의 확충과 함께 민간수요 증대, 국제교류 기능 확대 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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