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LG텔레콤이 11일 발표한 오즈(OZ) 2.0은 유무선 통신에서 후발사업자로 자리매김 된 기업이미지를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특히 LG텔레콤은 2008년부터 OZ 서비스를 통해 파격적인 인터넷 요금제를 선보이는 등 모바일 인터넷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떼문에 새롭게 도래한 무선 인터넷 시대에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OZ 2.0은 OZ App(앱)·OZ 스토어 이외에도 ▲OZ App에 최적화된 빠르고 편리한 고성능 휴대폰 ▲OZ App 전용 요금제 OZ 무한자유 플러스 ▲통합 시너지를 활용한 절감형 FMC 상품 ▲콘텐츠-디바이스 융합형 컨버전스 서비스로의 진화를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OZ App 최적화된 고성능 휴대폰 내놔
OZ App은 LG전자의 맥스(LG-LU9400)와 오는 상반기 출시 예정인 캔유(canU-T1200) 및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외에 향후 출시될 고성능 휴대폰과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다.
3월에 출시된 LG전자 맥스는 일반폰 최초로 1㎓의 빠른 처리속도를 지원하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장착, 스마트폰 이상의 속도로 OZ App을 이용할 수 있다.
브라우징 속도도 개선돼 풀브라우징폰에서 포털사이트 첫페이지 구동 시간이 기존 대비 5초 가량 단축됐다. 이는 네이버 첫페이지(PC) 기준 아이폰 대비 2배 이상, T옴니아2 대비 6배 이상 속도가 빠르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캔유 시리즈에서는 처음으로 터치 슬라이드를 채택한 캔유(canU-T1200)는 국내에서 최초로 3.8인치 PC 수준의 고해상도 HXGA(1024ⅹ480)를 탑재해 모바일 인터넷 사용에 용이하다. 또 통합 LG텔레콤은 안드로이드폰 등 OZ에 최적화된 7∼8종의 스마트폰도 연내 출시 예정이다.
◇요금 걱정없다..`OZ 무한자유 플러스` 요금제
LG텔레콤은 OZ App을 요금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OZ무한자유 플러스 요금제를 새롭게 내놓았다.
OZ 무한자유 플러스는 월 1만원에 데이터 1GB가 무료로 제공됨은 물론 약 30만원 상당의 OZ알짜정액존 내의 최신 인기 콘텐츠, OZ App의 부가기능인 공유·보관·친구찾기·알리미까지 이용할 수 있다. 월 9900원인 OZ알짜정액제에 100원만 추가하면, OZ App 사용시 공유(최대 2만원 상당)와 친구찾기(2000원 상당)만 해도 매달 2만2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또 LG텔레콤은 지난 3월 초 음성·메시지는 물론 웹과 왑, OZ App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OZ 스마트 요금제 6종을 출시, 고객들의 요금부담을 낮춘 바 있다.
하반기 출시될 대부분의 휴대폰에 와이파이(Wi-Fi)를 탑재해 고객들이 모바일 인터넷과 OZ App을 요금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