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종목돋보기)GS홈쇼핑 하반기 좋아질까

권소현 기자I 2009.07.28 10:45:50

보험판매·중국법인 기대감 vs 경쟁심화 우려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GS홈쇼핑(028150)의 2분기 취급고와 매출액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영업이익이 전년비 15% 감소하는 등 수익성은 악화됐다. 이는 CJ오쇼핑의 사명 변경에 대한 대응 마케팅으로 판촉비가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따라서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문제는 하반기다. 하반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인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단 하반기에 기대를 걸 수 있는 주요 요인은 보험상품 판매 호조다. 2분기 보험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나면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인 만큼 앞으로도 기대된다는 것이다.

구창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보험판매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60%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실손보장형 보험상품의 매력도와 아직은 낮은 침투율에 따른 성장여력, 연금보험 시장의 확대, 홈쇼핑 채널의 가격 경쟁력을 감안하면 향후 1~2년간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3분기 소비회복에 따른 수혜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소비회복으로 TV부문 취급고 증가 기조가 유효하다"며 "소비개선에 의한 실적 회복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 법인의 실적개선에 기대를 거는 시각도 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법인이 빠르면 연말에, 늦어도 내년초에 월단위 손익분기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 지분법평가이익은 보수적으로 봐도 1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하반기 개선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홈쇼핑 업체간 경쟁 심화가 가장 큰 이유다.

여영상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여타 소매업태 대비 홈쇼핑의 성장성이 더 높다고 보기 힘들다"며 "시장점유율 1위의 위치도 점차 약해지는 추세라 국내 영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중국 사업 역시 단기간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매출 규모가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절대 규모는 분기 50억원 수준으로 너무 작다"고 설명했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의 최대 변수는 홈쇼핑 시장의 경쟁관계"라며 "3분기에도 프로모션을 강화할 가능성은 적지만 만약 업체간 점유율 경쟁이 발생할 경우 영업이익 증가율은 예상보다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 관련기사 ◀
☞GS홈쇼핑, 3분기 이익회복 기대..매수-하이
☞GS홈쇼핑, 반기 영업익 405억..전년비 4.9%↓(상보)
☞GS홈쇼핑, 2Q 영업익 184억..전년비 14.9%↓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