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플랜트 강자로 부상

윤진섭 기자I 2008.02.12 10:52:30

11.4억달러 아부다비 친환경 정유플랜트 사업 수주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GS건설(006360)이 해외 플랜트 건설시장의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GS건설은 12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11억4000만 달러 규모의 그린디젤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해외건설 사상 최대 규모인 18억 달러 규모의 이집트 정유 플랜트 수주에 이은 두 번째 대형 플랜트 수주다. 

▲ GS건설은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 서쪽 250km 지점인 루와이스 석유화학 단지(지도 참조)내에 짓는 그린디젤플랜트를 11.4억달러에 수주했다
이번 수주가 특별한 이유는 국제 친환경 정유 플랜트 분야에서 수주 및 시공 경쟁력을 입증 받았다는 데 있다.

GS건설은 연초 국내 공사 수주 중심의 사업영업을 해외 시장으로 확대하고, 수처리 폐기물처리 등 첨단환경사업과 발전·가스 등 에너지 플랜트 부문으로 업역을 넓힌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올해 역점사업으로 환경·물사업과 해외 발전사업을 정했다. 아부다비 그린디젤 플랜트 사업은 이 같은 GS건설 목표의 성과물인 셈이다.

환경 플랜트 전 과정을 단독으로 진행한다는 점도 의미 있는 성과다. 이 사업의 설계, 기술 지원은 미국의 머스탱 엔지니어사가, 프로젝트 관리 컨설턴트는 호주의 워리파슨스가 맡았다.

GS건설은 설계에서 자재구매, 공사, 시운전은 물론 자금조달지원까지 책임진다. GS건설은 1차 입찰참가 자격 사전심사(PQ)를 통과한 뒤 SK건설-스페인 TR사 컨소시엄과의 최종경합 끝에 이 사업을 따냈다.

미국·유럽 기업들의 독무대인 아랍에미리트 대형 플랜트 시장에 국내 업체가 진출했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가 다른 플랜트 사업과 차별되는 것은 중동 국가들이 요구하고 있는 친환경 플랜트라는 점”이라며 “향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등에서 관련 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2008년 현재 해외건설 수주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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