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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건설 블루오션으로 등장

윤진섭 기자I 2008.01.28 10:57:10

엠코 내달 러시아 현지법인 설립
우림 상트페트르부르크 복합단지 개발검토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주택건설업계가 러시아 주택건설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28일 현대차(005380)그룹 계열 건설회사인 엠코는 내달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다. 엠코는 러시아법인을 발판으로 노후 주거지 개발 및 SOC사업 참여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에서 대규모 주택단지(애플타운)를 개발 중인 우림건설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복합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회사 내에 러시아 복합단지 TF팀을 별도로 운영 중이며, 조만간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도 러시아 사할린에서 총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오피스빌딩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8층 규모의 이 오피스빌딩은 연면적 5만8000㎡ 규모로 포스코건설은 25% 정도의 지분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풍림산업(001310)은 러시아에서 설계·구매·시공 일괄수주 방식으로 플랜트 수주를 확대하고, 하바로브스크에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풍림산업은 2004년 하바로브스크에서 2억4000만달러 가스가압기지 공사를 시작으로 그동안 총 2000억원 규모의 가스플랜트 사업을 따냈다.

러시아 모스크바 롯데백화점을 건립한 롯데건설도 이 지역 주거단지 개발 사업 참여를 검토 중이고 LCD전문업체인 H&H도 러시아 하바로프스크市와 신도시 개발에 관한 극동-하바 프로젝트 의향합의서를 체결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업체들이 러시아 주택시장이 호황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라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며 "그러나 시행사 난립, 복잡한 인허가 등 여전히 위험요인이 많아 본격적인 진출은 좀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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