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그동안 지문, 홍채, 얼굴, 정맥, 서명기술 등 개인의 신체적 특징정보를 이용한 생체인식 국제표준기술이 앞으로 유전자정보(DNA)로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지난 1월 뉴질랜드에서 개최된 ISO 생체인식(JTC1/SC37)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발표한 DNA 인식 데이터 포맷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해 나가기로 결정함에 따라 최근 국제표준으로 제안했다고 13일 밝혔다.
DNA 인식기술분야에서 우리나라는 이미 서래마을 사건해결로 국제적 인지도가 높아 국제표준화 활동의 주도권을 갖게 되었으며, 세계적으로 분석능력을 인정받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를 중심으로 국제표준전문가와 협력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생체인식분야 ISO 국제표준은 지난 2002년부터 현재까지 총 15종이 제정돼 있으며 이 중에는 우리나라가 제안해 지난달 최종 국제표준(IS)으로 제정된 생체인식 인터페이스호환성검증 및 정맥인식포맷기술등 3종이 포함돼 있다.
아울러 지난 1월 회의에서 생체인식적합성시험분야 국제표준 프로젝트에 3명의 국내 전문가가 프로젝트 에디터로 선정되는 등 향후 우리나라의 생체인식분야 국제표준화 주도 기반을 확산해 나가고 있다.
기술표준원은 향후 산업적 부가가치가 높은 생체인식 표준기술을 IC카드 산업과 연계하는 등 국제표준화 대응기반 확대와 더불어 산업화 촉진을 위한 지원정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