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주 대비 0.36% 하락한 1만5577.81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0.13% 하락했다.
미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자 미 경기에 민감한 수출주들이 일제히 뒷걸음질 쳤다. NEC와 도시바, 엘피다 메모리, 소니, 샤프 등 IT주들이 일제히 1% 이상 하락했고, 케논과 마쓰시타 전기산업, 롬, 도쿄 일렉트론 등도 밀려났다.
자동차주도 약세다.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인 도요타가 0.64% 하락했으며, 혼다와 미쓰비시도 각각 1.31%, 1.54%씩 밀렸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최근 GM과 포드의 부진에 힘입어 미국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이는 추세다.
신킨 자산운용의 후지와라 나오키 연구원은 "미 경제 둔화에 대한 공포 때문에 수출주들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지난주 미국 경제지표가 모두 실망스러웠고, 투자자들은 향후에 발표될 경제지표로 인해 신경이 예민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반면 대만의 가권지수는 전주 보다 0.03% 오른 6887.78을 기록중이다.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주요 종목들의 선전에 힘입어 반등했다.
세계 2위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UMC가 0.27% 상승중이며, 윈본드 전자와 청화픽쳐튜브(CPT), 난야 테크놀러지, 모젤 등이 강보합 수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트윈헤드와 AU옵트로닉스가 1% 이상 올랐고, 치메이도 0.39% 상승했다.
이 시간 현재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와 선전 종합지수 또한 각각 0.13%, 0.1%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