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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급반등…트럼프 ‘주식시장 폭락 용인 않는다’ 확인”

원다연 기자I 2025.04.10 07:46:41

中제외 상호관세 유예에 美증시 기록적 반등
"남아있는 정책 불확실성에도 하단 지지선 확인"
"향후 과매도 시그널은 매수 기회"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90일간 상호관세 유예 방침을 밝히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급반등했다. 이번 조치로 트럼프 행정부가 주식시장 폭락에 따른 경기침체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란 점이 확인됐단 평가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62.86포인트(7.87%) 오 4만 608.4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74.13포인트(9.52%) 급등한 5456.9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57.06포인트(12.16%) 급등한 1만 7124.97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유예해 90일간 10% 기본관세만 부과한다고 전격 발표해 시장에 안도감이 커진 영향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로 인상한다고 밝혔지만, 다른 국가에 대해선 개별 협상을 통해 관세율이 최종적으로 낮아질 것이란 기대감을 높였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후 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무역협상을 재무부 장관 베센트가 주도한다는 점에서 경기침체 및 자산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진행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른 하단 지지선은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다만 여전히 미중 맞불 전쟁이 강대강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10% 보편관세 및 자동차 25% 관세에 따른 글로벌 무역량 감소 및 물가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정책 시프트에서 한가지 확인한 사실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금리 급등 및 주식시장 폭락 등에 따른 경기침체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트럼프 관세 정책이 추후 나온다고 하더라도 극단적보다는 점진적 정책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변동성 장세에서 과매도 시그널은 매수 기회라는 자신감을 획득했다”며 “완전한 정책 시프트는 트럼프 감세 정책 및 규제 완화 정책에 집중되었을 때가 타이밍”이라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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