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바닥잡기 관점서 접근-한투

원다연 기자I 2025.01.09 07:32:15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주가 바닥잡기 목적으로 접근 가능한 시점이라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7만 7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5만 7300원이다.

삼성전자는 전날 연결 기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6조 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0.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다만 직전 분기인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29.19% 감소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75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65% 늘고 전 분기보다는 5.18% 줄었다.

회사 측은 “메모리 사업은 PC·모바일 중심 범용 제품 수요 약세 속에 고용량 제품 판매 확대로 4분기에 메모리의 역대 최대 매출 달성에도, 미래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비 증가 및 선단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초기 램프업 비용 증가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메모리 사업은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가동률 하락 및 연구개발비 증가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고 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 자체적으로 단기간 내 주가 상승의 트리거를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 0.9배의 주가 수준을 고려할 때 주가의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채 연구원은 “파운드리 일회성 비용 등 재무적 악재 중 상당 부분은 이미 반영됐다”며 “일회성 비용은 최소 상반기까지 추가적으로 발생하겠지만 그 영향도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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