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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외식 물가 높기로 유명한 강남에서도 도곡동 한복판, 저렴한 한끼로 눈길을 끄는 곳이 있다. 바로 군인공제회 구내식당이다. 식당 이름도 구내식당인 이곳은 일반인들도 이용 가능해 아는 사람만 찾아가는 맛집이다.
지난 5일 오전 11시께 찾아간 구내식당은 그야말로 문전성시였다. 식당 오픈 시간은 11시30분이었지만 문앞에는 11시부터 길게 줄을 선 손님들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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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은 점심에 2가지 메뉴를 운영한다. 한식과 일품, 간단한 사이드메뉴로 구성된다. 가격은 한식·일품 7000원, 사이드메뉴 2000원이다. 기존에는 6000원이었는데 물가가 너무 높아져서 지난 7월 가격을 1000원 인상했다고.
이날의 식단은 △돼지파채불고기 △냉이된장국 △떡볶이 △미역오이초무침 △배추김치 였다. 일품은 △자장잡채밥 △계란팟국 △야끼만두튀김 △배추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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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관계자는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찾아오시는 분들이 기존보다 많이 늘었다”면서 “손님들의 연령층이 다양한데 고령층이 많아 한식이 매번 더 많이 나간다”고 전했다.
구내식당은 아침과 점심에만 운영한다. 아침식사는 6000원에 단출한 한식을 즐기거나 테이크아웃으로 샐러드나 샌드위치를 주로 찾는다고 한다.
구내식당에서 하루 두끼를 해결하는 데 드는 비용은 최소 1만3000원. 강남에서 웬만한 식당 한끼 식사 비용에도 못미치니 ‘혜자스럽다’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실제로 “저렴한 가격에 양껏 먹을수 있어 가성비가 좋다” “고물가 시국에 맛도 괜찮고 가격이 싸서 좋다” 등의 반응이 많았다.
이날 식당을 방문한 인근 회사 직원은 “요새 물가가 너무 올랐는데. 강남 한복판에서 한끼에 7000원에 양껏 먹을수 있어서 좋다”면서 “재료가 신선해서 그런지 먹으면 속이 편해서 직장 동료들과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