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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美 1월 CPI 쇼크에 하락출발 …830선

이용성 기자I 2024.02.14 09:13:28

개인·외국인 ‘사자’ vs 기관 ‘팔자’
“1월 CPI 쇼크…부정적 매크로 환경"
업종별 하락 우위…일반전기전자·금융 2%대 ↓
시총상위 일제히 약세…에코프로 3%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시장 기대치를 빗나간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68포인트(1.15%) 내린 835.47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1월 CPI가 시장 기대치에 어긋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뒤로 미뤄져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4.63포인트(1.35%) 떨어진 3만8272.75로 거래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8.67포인트(1.37%) 하락한 4953.17,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6.95포인트(1.80%) 떨어진 1만5655.60으로 장을 마감했다.

앞서 미 노동부는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3.4%) 대비 둔화했지만,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2.9%)는 웃돈 수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월 인플레이션 지표 쇼크에 따른 달러 및 금리 상승 등 부정적인 매크로 환경으로 인해 중립 이하의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미국 빅테크 등 고밸류 주식 중심의 조정, 국내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에 남아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 등을 고려하면, 저 PBR 업종들이 오늘 장 대응에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억원, 5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40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우위다. 일반전기전자와 금융이 2% 넘게 떨어지고 있고, 반도체와 인터넷, 운송, 금속 등도 1%대 하락 중이다. 반면, 종이·목재는 3.74% 오르고 있고, 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음식료·담배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시총상위 종목은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에코프로(086520)는 각 2.92%, 3.62% 하락하고 있고, HPSP(403870)리노공업(058470)도 3%대 약세다. 셀트리온제약(06876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세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3%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이오테크닉스(039030)도 2%대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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