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우주발사체 잔해 분석…군사적 효용성 전혀 없어"

김관용 기자I 2023.07.05 10:00:21

5월 31일 시작된 잔해물 탐색 및 인양작전 종료
우주발사체와 위성체 주요 부분 인양 성공
전문기관서 분석 결과 정찰위성으로 볼 수 없어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지난 5월 발사했다 서해상에 추락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과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의 잔해를 인양해 군 당국이 분석한 결과 군사적 효용성이 전혀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합동참모본부는 5일 “우리 군은 지난 5월 31일부터 시작한 북한 우주발사체 등 잔해물 탐색 및 인양작전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감시전력을 동원해 북한의 발사체가 발사된 순간부터 추적했다. 북한 발사체는 1단 분리 후 2단 점화에 실패하면서 전북 군산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 추락했다.

이에 우리 군은 분잔해물 낙하구역을 설정하고 해군 함정, 항공기, 심해잠수사 등을 투입해 36일간의 탐색 및 인양작전을 수행했다. 인양된 물체는 국방과학연구소 등 전문기관으로 옮겨져 분석 작업이 이뤄졌다.

합참은 “이번 작전을 통해 북한의 우주발사체와 위성체의 주요부분을 인양해 한미 전문가가 면밀히 분석한 결과, 정찰위성으로서의 군사적 효용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어려운 작전환경 속에서도 잔해물 다수를 인양함으로써 우수한 작전수행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지난 5월 31일 발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의 잔해가 서해에 낙하한 지 15일 만에 인양됐다. 사진은 합참이 공개한 발사체 잔해다. (사진=합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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