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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홍보사 더웨이브는 연극 리어왕이 지난 2021년 첫 선을 보인 연극 리어왕이 2년 만에 관객들을 찾는다고 19일 밝혔다.
초연 당시 전 회차 전석 매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이 작품은 대한민국 최고령 현역배우 이순재가 타이틀 롤인 ‘리어왕’ 역을 맡아 공연 내내 최고의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이순재는 이번에도 리어왕 역을 단독으로 맡아 무대를 책임진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리어왕의 풀버전으로 200분 가량 열연할 예정이다. 이순재의 리어왕은 올해 마지막으로 단 16회차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이순재는 “이 작품은 나의 필생의 작품이다. 일생에 한번 올까말까 한 기회이기에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리어왕의 첫째 딸로 간교한 말솜씨로 그의 유산을 차지하는 ‘고너릴’ 역은 권민중이 맡는다. 언니만큼 아부와 아양을 떨어 리어의 유산을 받아내는 둘째 딸인 ‘리건’ 역은 초연과 앵콜 공연 모두 참여했던 서송희가 맡았다. 두 언니와는 달리 리어왕에게 직언하는 셋째 딸 ‘코딜리아’ 역에는 지주연이 출연한다. 이밖에도 임대일, 염인섭, 최종률, 김현균, 김선혁, 박재민, 박용수, 김인수, 길지혁, 박상준, 태윤, 이석우, 김보람 등 주요배우가 출연한다. 기사 외 다양한 역할에는 오용석, 김가야, 이충배,장경수, 김범석, 박구용, 문상욱 배우가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은 극단 성난 사람들 상임연출인 김시번이 연출을 맡았다. 그는 “작품의 배경이 되는 기원전 8세기 브리튼 왕국을 무대 위에 그대로 올려놓고자 한다”며 “슬프거나, 불행하거나, 비참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비극의 정석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연극 리어왕은 오는 26일 오후 3시 LG 아트센터 서울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 티켓에서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공연은 6월1일부터 18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