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에서는 로라 후앙 자신의 여러 경험을 소개하며 놀라운 반전을 이끌어내는 엣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인지 설명한다. 한 예로 그가 동료와 함께 일론 머스크를 찾아간 얘기를 소개한다. 로라 후앙은 그가 민간 우주여행의 미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연구를 진행 중인 학자와 사업가로서 대화해 볼 계획을 세웠다. 머스크 측과 미팅 날짜를 협의하고 찾아갔지만, 머스크는 후앙 일행을 자신에게 사업 관련 청탁을 하러 온 사업가라고 단정하곤 “됐어요”라며 조금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 순간 로라 후앙은 주눅든 채 자리를 떠나는 대신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상황을 반전시켰다. 후앙의 웃음에 잠시 당황했던 머스크도 따라 웃게 되었고, 그들은 서로의 진짜 목적에 대해 이야기하며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상대가 생각지 못한 지점을 건드려 경직된 상황을 부드럽게 바꾸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엣지(EDGE)를 얻기 위해 노력했던 로라 후앙은 자신에 대한 사람들의 일반적인 편견을 잘 알고 있었기에, 머스크의 싸늘한 태도에 머뭇거리지 않고 유쾌하게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었다. 젊은 데다 동양계이고 여성이었던 후앙에 대한 머스크의 선입견은 ‘진짜 웃음’ 한 번으로 사라져버렸다.
또한 신간에서는 2022년 마지막으로 진행된 워런 버핏과의 점심 식사 경매가가 무려 1900만 달러에 낙찰된 일화를 언급하며 ‘당시 환율 기준 한화로 무려 246억 원이라는 거금임에도 수많은 사람이 몰인 이유는 무엇일까? 그렇다면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와의 1시간은 얼마의 가치가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로라 후앙의 신간 ‘엣지’는 단점을 장점으로, 편견을 호감으로, 장벽을 기회로 바꾸는 놀라운 변화를 이끌어내는 비법을 만날 수 있는 좋을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