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올 8월 무역수지(통관기준 잠정치)가 95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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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수출액은 567억달러로 6.6% 늘었다. 8월 기준 역대 최고이자 22개월 연속 전년대비 증가다. 그러나 수입액이 661억달러로 28.2% 늘며 적자를 면치 못했다.
원유, 가스, 석탄 등 국제 에너지가격이 오르며 에너지 수입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 기간 에너지 수입액은 185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8월(96억6000만달러)보다 91.8% 늘었다.
수출도 늘어나기는 했지만 이상 신호가 감지됐다. 한국 전체 수출액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액이 줄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 수출액도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8월 조업일수가 하루 적었던 걸 고려하면 수출액 증가율도 더 낮아진다. 수출액 자체는 6.6% 늘었으나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대비 2.2% 늘어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