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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거래절벽이 심화했던 지난 2월 말에는 86.8까지 하락했으나 3월 7일 조사에서는 87.0으로 오른 뒤 7주 연속 상승했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규제 완화 기대감이 조성된 가운데 2월까지 꽉 막혔던 거래가 3월 들어 다소 늘기 시작하면서 지수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기준선인 100은 여전히 넘지 못하고 있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서울 5개권역 중에서는 동남권(강남4구)이 96.1로 가장 높았다. 지난주(96.5)보다는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나머지 4개 권역은 모두 지난주보다 지수가 상승했다.
목동과 여의도 등 재건축 호재가 있는 서남권(양천·강서·구로·영등포·동작·관악구)은 지난주 91.0에서 이번주 91.5로 상승했고,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개발 기대감이 커진 용산·종로구 등 도심권도 89.1에서 91.3으로 올랐다.
재건축 기대감이 커진 1기신도시인 분당·일산신도시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경기도 매매수급지수도 92.5로 지난주(92.3)보다 상승했다. 지방도 지난주 96.0에서 이번주 96.2로 올랐다. 이에 힘입어 전국 매매수급지수(94.4) 역시 지난주(94.2)보다 개선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93.5를 기록하며 7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북권이 95.0으로 가장 높았고 동북권은 93.7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