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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WHO는 “당장 비상사태 종료를 선언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홍콩에서 사망자가 급증하고 중국은 2년 만에 처음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1000건 이상을 기록하는 등 아시아권에선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WHO는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감하더라도 말라리아나 결핵과 같은 다른 풍토병들과 마찬가지로, 매년 전 세계에서 수천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지배종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다음에 또 다른 변이가 생길 수 있단 점도 짚었다. 이미 유럽 일부 국가에선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퍼지고 있다. 이 변이는 기존 유전자증폭(PCR) 검사로는 정체를 확실히 밝힐 수 없어 ‘스텔스’라는 별칭이 붙었다. 이밖에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가 섞인 ‘델타크론’(AY.4/BA.1)이 발견됐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