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1시쯤 서울 중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중 혀를 깨물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치료받았으며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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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여성 B씨는 경찰이 관리하는 데이트 폭력 신변 보호 대상자였다. A씨는 피해 여성과 헤어졌지만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고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데이트 폭력 신고 이후 법원은 지난 9일 A씨에게 100m 이내 접근 금지, 정보통신 이용 접근 금지 등의 잠정 조치를 내렸다. 피해 여성은 귀가길 동행, 순찰 보호조치, 임시 숙소 등을 제공받았다.
B씨는 경찰 동행 없이 자택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19일 오전 11시 29분쯤과 11분 33분쯤 스마트워치를 통해 신고했지만, 경찰은 잘못된 위치를 경유해 12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결국 피해자는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한편 경찰은 A씨와 B씨의 휴대전화를 모두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을 검토하고 있다.
살인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나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