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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내년 10월로 예정된 ‘2022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에 북한을 초청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유럽 출장 중인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계사무국에서 에밀리아 싸이즈 사무총장과 ‘2022 UCLG 총회’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7월 온라인 협약을 공식화하기 위한 것으로 △UCLG 대전총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상호 협력 △UCLG 대전총회 일정과 주제 및 프로그램 선정 △회원도시 참가 홍보 협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대전시와 UCLG 세계사무국은 대회 일정을 내년 10월 10~14일로 확정했다.
허 시장은 “오늘 협약으로 중요한 사항들이 합의된 만큼 이제 1년 여 남은 총회 준비에 함께 노력하자”며 “UCLG 대전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특히 세계사무국과 공동으로 한반도의 남북평화와 세계평화의 새 지평을 열기 위한 북한 조선도시연맹 초청 서한문을 전달했다. 허 시장은 “UCLG대전총회의 핵심주제인 남북평화와 세계평화를 위한 북한과의 만남에 세계사무국이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회에 하이브리드회의, 대전트랙과 특별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회원도시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에밀리아 사무총장은 “내년 UCLG대전총회는 우리에게도 매우 중요한 일이며, 우리도 각종 이사회, 회의 등에서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내년 총회의 공식행사 외에 대전의 문화와 특색을 알 수 있는 주민 프로그램과 부대행사가 많이 있을 것으로 안다. 특히 환경과 스마트혁신, 평화의 대전트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단은 중동·북아프리카의 중심지 모로코로 이동해 3일까지 UCLG총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라바트, 카사블랑카 시장을 만나 2022년 대전UCLG총회 주요사업 및 대전시를 알리고 내년 총회 참석과 우호도시 결연제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