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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빈집에 사람이 다녀갔던 것 아니냐는 새로운 의혹이 불거졌으나 경찰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다른 방면으로 수사 중이고, 아직 수사가 종결된 게 아니라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JTBC에 말했다.
아이는 어린이집을 다니지 않았고 외출도 거의 안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근 주민들도 아이를 거의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와 사진 등을 정밀 분석해 아이가 숨지기 전 학대를 받았는지 확인 중이다.
앞서 지난 10일 구미시 상모사곡동 한 빌라에서 3살 여자 아이가 숨진채 발견됐다.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미라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미라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은 아이의 외조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계약 만기가 됐으니 집을 비워달라”는 집주인의 연락을 받고 A씨의 집을 방문했다가 숨진 외손녀를 발견했다.
A씨 부모는 손녀가 버림받아 숨진 사실을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부모는 사이가 매우 나빠 왕래는 물론 서로 연락도 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재혼한 남편과의 아이를 임신한 뒤 출산을 앞두고 해당 빌라에 아이를 내버려둔 채 지난해 8월 이사를 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숨진 딸에 대해 “전 남편의 아이라 보기 싫었다”며 버리고 가 죽게 한 뒤에도 양육·아동수당을 꼬박꼬박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미시는 A씨가 숨진 아이 몫으로 받았던 양육수당과 아동수당을 돌려받을 방침이다. 구미시는 “재판결과를 보고 부당 수급이 확정되면 사망시점을 계산해 환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