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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올해 EV 배터리 흑자전환 원년…목표가↑-KB

성주원 기자I 2021.02.08 08:20:45

작년 4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
올해 전기차 배터리 흑자전환 전망

자료: KB증권
[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KB증권은 8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올해 전기차(EV) 배터리 흑자전환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6만원에서 95만원으로 70%(39만원)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를 유지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 이유에 대해 “유럽 전기차 시장이 작년 하반기 들어 시장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삼성SDI의 2020년~2029년 중대형 배터리 생산능력 및 영업이익 추정치 연평균성장률(CAGR)을 기존 18%, 17%에서 25%, 25%로 상향 조정했고, 국고채 30년물 수익률의 3개월 평균치가 1.6%에서 1.77%로 상승함에 따라 영구성장률도 동일한 수치로 변경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삼성SDI의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 3조3000억원, 영업이익 246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분기 평균 환율이 3분기 대비 5.8% 하락해 외형 성장이 제한적이었고, 해상 물동량 폭증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수출 물량이 일부 이월되었으며, 고객사의 전기차 배터리 발화 우려에 따른 리콜로 관련 충당금이 설정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충당금을 제외하면 작년 4분기 전기차 배터리에서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동사의 올해 실적은 매출 13조9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전기차 배터리 사업부는 연간 기준 최초로 흑자전환 달성이 예상되고 향후 전기차 배터리의 영업이익 비중도 작년 -15%에서 2025년 50%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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